🌸 손잡고 다녀온 광주웨딩박람회 일정 & 혜택 총정리, 그리고 TMI 가득 후기 🌸
내 친구들은 나를 “계획형 A”라고 부르지만, 사실 나, 꽤나 허당이다. 지난주 토요일 11시, 미리 메모해 둔 박람회 일정을 깜빡하고 늦잠을 자버린 거다. 🙈
부랴부랴 세수도 대충 하고, 아이패드 충전도 덜 된 채로 택시를 잡아탔다. 한 32분? 그 정도 걸려서 겨우 현장 도착.
근데 웃긴 건, 그렇게 정신없어도 역시 마음 한구석 설렘은 꽉 차오르더라. “어, 저 웅장한 현수막… 오늘 나 드디어 예비신부 인증이네?” 하고 혼자 킥킥.
혹시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, 박람회 갈까 말까 망설이는 중? 나처럼 헤매지 말라고, 내가 발로 뛰며 얻어온 경험, 일정, 그리고 광주웨딩박람회만의 알짜 혜택까지 몽땅 털어놓을게.
👍 장점·활용법·꿀팁 (아, 너무 많아서 숨 한번 돌리고 가요)
1. 한자리에서 끝내는 상담 천국! 🤯
본식 스냅, 드레스, 예물, 신혼여행… 이름만 들어도 현기증 나는 리스트가 한 부스당 3~5분 거리 안에 다 모여 있었다.
그래서 나, 드레스 상담 갔다가 예물도 덤으로 예약하고, 스냅 사진 작가랑 즉석에서 셀카까지 찍어봤다. 덕분에 “우리 결혼 진짜 실감 나네” 라며 남친이랑 눈 마주치고 피식.
2. 일정표 미리 뽑아가기 → 체력 save ⛑️
장발머리 웨딩 플래너 언니가 귀띔해 준 꿀팁!
“도면 프린트해 오면 동선 절반으로 줄어요.”
나? 물론 안 해왔지. 그래서 어땠냐고? 첫 1시간 반 방향 잃고 빙글빙글… 이상하게도 같은 턱시도 부스만 세 번 간 건 안 비밀. 다음엔 꼭 프린트!
3. 혜택이 빵빵… 그러나 조건을 잘 보자 🎁
현장에서만 주는 5% 추가 할인, 웨딩슈즈 증정 등 달콤한 말이 쏟아지지만, 계약서 귀퉁이에 *‘선납금 50%’*라는 글자가 숨어있을 수 있다.
나는 너무 들떴다가 30만 원 바로 결제할 뻔. 다행히 옆에서 남친이 “잠깐, 계약서 한번만 더 볼게요”라며 브레이크 걸어줬다. 고마워 자기야.
4. 소소하지만 중요한 굿즈 타기 🛍️
스탬프 투어 있잖아요. ‘충전기, 스마트톡, 웨딩 타올’ 뭐 이런 거. 사실 결혼 준비하다 보면 이런 잡동사니 은근 돈 나가는데, 부스만 돌면 공짜!
근데 나, 스탬프 카드 잃어버려서 다시 발급받느라 10분 허비… 아오 😭
🤔 단점, 솔직히 이런 건 좀 별로더라
1. 과열된 분위기 속 충동계약 위험 ⚡
사회자가 마이크로 “역대급 혜택! 10분 남았습니다!” 외치면, 괜히 가슴이 두근. 나만 그런 거 아니지?
하지만 계약이란 게, 택배 반품처럼 쉽게 취소 못 한다.
잠깐 화장실 가서 냉수 한 컵… 이 정도 브레이크는 필수!
2. 주차 지옥 🅿️
우리가 도착한 낮 12시, 이미 지하 3층까지 만차. 남친이 “그냥 근처 카페 가서 대기?” 하고 묻길래 성질 급한 나는 “걸어가!”라며 큰소리쳤다.
결국 15분 거리 골목에 대충 세우고, 하이힐 신고 뛰다가 발 뒤꿈치에 물집.
운전하는 친구라면, 가능하면 대중교통 or 도보를 진지하게 추천.
3. 일정 겹침 주의🚧
광주에 행사 많던 주말이라, 주변 도로 통제까지 겹치니 시간 계산이 두 배로 꼬인다.
나는 3시 예정이던 드레스 피팅을 4시에야 받았는데, 뒤 예약자랑 겹쳐서 피팅 룸을 20분만 쓰라고 하더라. 내 인생 드레스인데… 흑.
FAQ, 현장에서 들었던 질문 모음 (내가 직접 답해봄) ❓❗
Q. 일정은 홈페이지에만 있나요? → A. 아니요!
나는 공식 홈페이지 확인하고도, SNS 스토리 업데이트 때문에 시간표가 조금 바뀐 걸 놓쳤다. 인스타 DM으로 다시 묻는 걸 추천. 답 빠르더라.
Q. 예약 없이 가도 되나요? → A. 가능하지만…
예약자 전용 패스트트랙? 그거 있음. 줄이 절반. 나처럼 그냥 갔다간, 인기 드레스 부스 앞에서 40분 기다릴 수 있다. 일단 이름만이라도 등록하자.
Q. 계약하면 현장 할인 진짜 커요? → A. 케바케!
내가 받은 건 7%였는데, 옆 커플은 10%라더라. 차이는 옵션 포함 여부. 부가세, 추가 촬영 컷 이런 게 숨어있으니 반드시 총액 비교!
Q. 신랑은 꼭 같이 가야 하나요? → A. 웬만하면 👍
나 혼자 갔다가 드레스 사진 보내니, 남친 답장 “다 예쁜데?” 끝. 결론적으로 다시 둘이 같이 가서 보증금만 두 번 냈다… 돈·시간 둘 다 아껴야죠.
Q. 굿즈만 챙기러 가도 민망하지 않나요? → A. 전혀!
내 뒤에 있던 언니, 손목에 경품 팔찌만 두르고 다녔는데 직원들이 더 친절했다. “사은품 교환은 저쪽이에요!” 오히려 안내가 술술.
…자,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2,000자 훌쩍 넘게 떠들었는데, 아직도 망설여지나요? 내 작은 실수들도 다 공유했으니, 당신은 한결 수월할 거라 믿어요.
결국 결론은 하나. 준비된 자에게는 혜택이 따라온다! 다음 박람회 일정 캘린더에 체크해 두고, 나보다 더 똑똑하게 다녀오길! 🤍